[서울=RNX뉴스] 강은혜 기자 = 개그맨 박명수가 자신의 못생긴 외모에 대해 쿨하게 인정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 FM(서울·경기 89.1 MHz)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코너 '박명수의 일장일단'으로 꾸며져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명수는 방송에서 "개그맨 정재환 씨가 현재 중국 답사를 가서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 제작진들이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 것 같다. 저도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하게 만든 코너인 "'박명수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들어보는 코너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저는 다 알고 있으면서도 멍청하게 보이려고 연기한다. 다 알고 있지만 모른 체하는 것. 너무 답답하다"라고 말하며 "너무 답답해서 잠도 못 잔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날 전화 연결이 된 한 청취자는 박명수에게 "박명수 씨는 못생겼다. 그래서 친근하고, 부담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우리 딸인 민서도 친구들이 '너네 아빠 못생겼다'라고 말해서 인정이라고 했다더라. 딸이 인정했으면 못생긴 거다"라고 쿨하게 인정했다.

그러나 이내 "충분히 공감하는 이야기지만, 대놓고 들으니까 기분이 좋진 않다."라며"그래도 알 건 알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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