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일명 ‘지하철 토끼남’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 방송에서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일명 ‘지하철 토끼남’을 조명했다.

‘지하철 토끼남’은 한 남성이 토끼와 거북이 등의 동물을 데리고 지하철을 타는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붙여진 별명으로, 해당 남성이 어떠한 이유에서 이러한 행동을 하는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이 쏠렸다.

이에 대해 ‘궁금한 이야기Y’ 측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지하철 토끼남’ 임한태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이 날 방송에서 임한태씨는 갓난아기 때부터 부모에게 버림받고 양모 아래서 자랐다면서 중학생 때 집을 나와 공장에서 일하는 등, 힘겹게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특히 임현태 씨는 교통사고로 수혈을 하다 에이즈(HIV)에 감염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당시 마음의 상처로 인해 토끼와 새 등의 동물들에게 정을 붙이고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한태씨는 “동물은 나를 죽지 않게 해주는 버팀목이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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