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시골 경찰들이 독도에 입도해 감격했다.

1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시골 경찰 3'에서는 울릉도에서 근무하는 시골 경찰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신현준, 이정진, 오대환 등은 명이나물을 도둑맞은 피해 도민의 집에 방문했다. 절도범은 개인부지에 침입해 철조망까지 뚫고 명이나물을 뜯어간 것이었다.

피해 도민은 cctv와 철조망을 설치해도 매년 도난당한다고 하소연했다. 이 말에 이정진은 "산림청 다녀왔는데 뿌리째 뽑으면 안 된다. 하지만 무게를 늘리기 위해 뿌리째 뽑아가는 거다. 후손들을 위해서는 깨끗하게 채취해야 싹이 또 올라오는데 뿌리째 가져가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신현준 역시 "울릉도에서 귀한 거니까 잘 지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경찰서로 다시 돌아가는 도중 관광객의 차량이 방전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출동을 했다. 현장에 도착한 시골 경찰들은 차주를 만나 차량을 확인하려고 본넷트를 열었다.

그러나 신현준이 본넷트를 고정조차 할 줄 몰라 헤매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보던 오대환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했다.

이들이 민원을 처리하고 있을 때 이청하는 경찰서에서 독도 근무 신청서를 냈다. 이에 시골 경찰들은 다음날 오전 6시 30분, 독도로 향했다.

1년 중 140여 일 정도만 접안할 수 있다는 독도.
독도에 입도한 시골 경찰들은 감격스러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청아는 "핑 하면서 눈물 나려고 하는 게 있었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그 찡함 뒤에 일단 시선을 많이 빼앗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대환은 "그렇게 와보고 싶었던 독도에 내가 지금 왔구나. 건재해 있구나. 내 영토구나. 내가 지켜야겠구나. 말로 형용할 수 없다. 뭔가 벅찬 게 계속 있다"라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독도에 도착한 4인방은 독도를 지키는 독도경비대와 인사를 했다. 이후 독도지원근무 내용을 전달받고 관광객들의 안전 관리 업무에 나서게 됐다.

신현준은 "거기서 일하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다"며 "근데 그것을 제가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저는 좀 축복받은 사람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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