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개그 퍼포먼스 팀, 옹알스의 멤버 조수원이 혈액암 투병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N ‘아궁이’에서는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개그 퍼포먼스팀 옹알스가 출연했다. 옹알스는 전 세계에 코미디 한류 열풍을 전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 옹알스의 멤버 조수원은 “혈액암 판정을 받고 지난 2016년부터 투병 중이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수원은 “시드니 공연 후 목에 이상반응이 생겼다. 마침 그날 재능 기부 차 들린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게 됐다. 그때 당시 멤버들에게 바로 알렸다. 그랬더니 농담인 줄 알더라”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조수원은 “너무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이 병이 오고 소홀했던 것들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행복이 더 커졌다”면서 “오늘도 저를 섭외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아프기 때문에 부르기 힘들 거라 생각했다. 불러 준다는 말에 너무 감동 받았다”고 털어놔 듣는 이들로 하여금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조수원은 “현재 치료 중이다. 이틀 전에 항암 치료를 끝낸 상태다. 항암치료 후 라스베이거스로 사전답사도 다녀왔다”면서도 “사실 힘들다. 그런데 가니까 아픈 것도 잊고 감사하고 행복하게 다녀왔다. 주위 사람들 덕분에 이겨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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