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스위스 친구들의 한국 여행기가 시작됐다.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스위스 출신 알렉스 맞추켈리의 친구들인 안토니, 사무엘, 알레산드로가 한국으로 여행 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연한 알렉스는 "아버지가 스위스, 어머니가 한국 분이다"며 "1년만 한국에 살려고 했는데 5년 동안 살고 있다. 친구들이 서울에 오면 스위스에 다시 안 갈 것 같다"라며 서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스위스 3인방 친구들은 한국 여행에 앞서 시간을 중요시하는 스위스인들답게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철저한 시간계획을 짰다. 그러나 시작부터 그들의 계획과는 다르게 한국으로 오기 전 비행기가 지연돼 공항에서 6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이들은 서울에 도착한 뒤 자신들이 세운 계획대로 3분 안에 공항 철도까지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스위스 친구들은 공항철도가 지정좌석제임을 알지 못해 허둥대는 허당미를 보여 웃음을 줬다.

스위스 3인방은 한국의 첫 인상에 대해 "사람이 정말 많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스위스 인구가 800만 명인데 서울 인구가 천만이라고 한다. 믿기지 않는다"라며 놀라워했다.

3인방이 숙소가 있는 명동에 도착했을때 가득메운 사람들에 이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를 지켜보던 알렉스는 "스위스는 작은 나라라서 서울처럼 큰 도시가 없다"며 "(도시) 루가노 인구가 연세대학교 학생 수와 비슷할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숙소에 도착한 친구들은 방 구경할 틈도 없이 서울을 한눈에 볼 수있는 남산을 향했다.

식사를 남산타워의 레스토랑에서 하기로 한 이들은 코리안 바베큐를 원했지만 그곳은 이탈리아식 레스토랑이였기에 1인당 13만원이나 주고 스테이크를 주문해야했다.

하지만 스위스 친구들은 곧 남산에서 서울 야경에 흠뻑 취해버리며 비싼 음식값에 대한 생각마저도 잊고 말았다. 이들은 야경을 보며 "이런 경치는 스위스에서 볼 수 없다"라며 감탄했다. 이에 알렉스는 "스위스는 밤에 어둡고 불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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