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동료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서원(21)이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24일 서울 동부지검 여성범죄 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의 첫 소환 조사가 있었다. 이날 이서원은 오후 1시 49분께 검은색 모자를 눌러쓰고 검은색 셔츠를 입은 채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서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이서원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집으로 귀가했다.

조사를 마친 이서원은 검찰을 나서면서 “아까는 긴장하고 당황해서 말을 못 했었는데 조사에 성실히 답했다”라며 “피해자와 다른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건 이후) 피해자를 만나지는 못했다”라며 “만날 수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서원은 지난달 8일 술자리에 함께 있던 동료 여자 연예인에게 강제로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피해자가 거부하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이달 초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서원에게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가 있는지 사실관계를 조사해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서원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관련 보도 이후 혐의를 인정하고 성실히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2015년 방송사 JTBC 드라마 '송곳'으로 데뷔한 이서원은 이후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병원선', '막판 로맨스'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이서원은 이번 사건으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뮤직뱅크' MC 자리와 출연 예정이었던 tvN 드라마 '어바웃타임'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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