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1970~1980년대 영화 '슈퍼맨' 시리즈에서 슈퍼맨의 여인으로 출연해 사랑을 받았던 캐나다 출신 여배우 마곳 키더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향년 6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4일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마곳 키더는 13일 미국 몬태나 주의 리빙스턴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그녀의 매니저 카밀라 플럭스먼 파인즈와 몬태나주의 프란젠 데이비스 장례식장 측이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캐나다 출신인 마곳 키더는 1978년 작 영화 '슈퍼맨'에서 크리스토퍼 리브가 연기한 슈퍼맨이 사랑하는 여주인공 '로이스 레인' 역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키더는 이를 통해 1978년 제4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그녀는 '슈퍼맨 2'(1981년 작), '슈퍼맨 3'(1983년 작), '슈퍼맨 4-최강의 적'(1987년 작)에도 잇달아 출연했고 1982년에는 지니 어워즈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1970~1980년대에는 로버트 레드포드와 리처드 프라이어 등과 영화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키더는 1990년대 교통사고로 2년간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또 파산으로 인해 조울증과 신경쇠약에 시달렸던 그는 사흘 동안 홀연히 사라져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기도 했다.

이후 키더는 '스몰빌', '더 엘 워드' 등 드라마와 브로드웨이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2002) 등에 출연했고 2005년에는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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