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주예은 기자 = 김정민이 전 남자 친구와 1년간 끌어온 법적 공방을 끝냈다.

8일 김정민은 자신의 SNS에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것 인지 끝났다고 생각해야 하는 건지 시작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건지 아무런 생각과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다"라며 "이번 일을 겪으면서 얻은 작은 깨달음은 내가 그랬는지 안 그랬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모두가 믿기 시작한 걸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알았다"라고 적었다.

이어 "저는 그것이 아니다 라고, 여기 증거가 많이 있다. 혹은 다들 이해하기 쉽게 정리를 해서 보여 드릴 생각만 했다"면서 "이미 제가 오해를 만들었고, 저를 믿어 주신 분들을 기분 나쁘게 해드린 점을 (깨달았다). 늦었지만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당당하고 싶었던 저의 치기 어린 생각이었다 보아주시고 그간 정말 힘들게 지냈을 저의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용서해주시기 바란다"며 길고 긴 지난 1년여간의 법적 공방에 대해 거듭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스미스 커피 손태영 대표는 과거 김정민과 교제 당시 9억 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했다며 김정민에게 혼인 빙자 사기 혐의를 적용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김정민은 손 대표가 결별 통보 후 협박 및 폭언을 이어왔으며 1억 6,000만 원을 갈취했음을 밝히며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하며 긴 법정 공방을 이어왔다.

양측은 민사와 형사 소송으로 1년간 진흙탕 싸움을 벌여오다가 2018년 5월 "오해가 풀렸다"며 고소 취하를 하고, 이를 받아들이며 진실공방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기나긴 법정공방 시간 동안 대중들은 지쳤고 손태영 대표와 방송인 김정민 모두 이미지가 실추되는 등 누구 하나 득이 될 것 없이 상처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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