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음악 인생 50주년을 맞은 가왕 조용필의 품격은 남달랐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50주년을 맞은 가왕 조용필 특집 3부가 전파를 탔다.

이 날 방송에서 가수 조용필은 "제가 오랜만에 TV에 출연했다. 스튜디오가 낯설지만 어렸을 때 생각도 많이 나 친근하기도 했다"면서 "'불후의 명곡'은 언젠가는 당연히 나가야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지금 여기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3주 간의 조용필 특집은 '불후의 명곡' 역사상 가장 특별했던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한 가수를 위해 3주 동안의 방송을 할애한 건 조용필 특집이 처음이었다.

또한 이번 조용필 특집에는 지난 연말 결산 특집보다 더 많은 16팀이 출연했고, 출연 가수들 모두 스케줄을 미뤄가면서도 녹화에 흔쾌히 참석했다.

이 날 조용필 특집의 마지막 방송에서는 가수 정동하와 한동근, 세븐틴, 다비치, 장미여관, 민우혁 등 여섯 팀이 3부 우승을 위한 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방송 내내 조용필은 후배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과 칭찬, 그리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 날 조용필은 또 다른 새로운 도전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저는 도전한 적이 없다. 하다 보니까 기록들도 만들어지고 새로운 이런 저런 것들이 만들어졌는데 제가 오래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 나오는 거지 10년~20년에 많은 것들을 이뤄낼 수는 없다. 저도 50년을 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음악 해서 팬들과 평생을 갈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조용필은 “지금까지 16팀의 가수 분들의 무대를 봤는데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많은 것을 경험하다보면 최고의 좋은 명곡들이 나타난다. 오랫동안 음악해서 많은 분들과 오랜 시간 노래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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