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여신도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결국 구속되면서,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재록 목사에 대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와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태도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인정된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측은 조사과정에서 이 목사가 혐의에 대해 전면부인하자 이와 같이 영장을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목사는 수년간 만민중앙교회 여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6명에게 고소장을 접수하고, 지난달 26일과 28일 이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바 있다.

한편, 이 목사 측은 피해자들의 신상공개를 요구했지만, 경찰은 이 목사 측이 피해자를 신앙심을 이유로 회유할 가능성과 안전을 고려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지난 1982년 설립됐고 지난 2016년 기준 신도는 13만 5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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