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위·한국체대)이 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마티아스 바힝거(163위·독일)를 2-0(6-1 6-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정현은 최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7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3회전에서는 슬로바키아의 마르틴 클리잔(122위)과 대결한다. 정현은 지난 해 이 대회에서 4강까지 올라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다.

정현은 클리잔과 지난해 준준결승에 맞붙어 2-1(6-4 3-6 6-2)로 승리한 바 있다.

클리잔은 현재 세계 랭킹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 있지만 2015년에는 세계 랭킹 24위까지 오른 경력이 있다.

한편 이 대회 4번 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바힝거와의 1세트를 불과 25분만에 완파했다.

2세트 들어서도 정현은 게임스코어 3-0으로 기선을 잡았고, 이후 3-1에서 다시 세 게임을 내리 따내며 가볍게 2회전을 통과, 한 달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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