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윤규 기자 = 강정호가 빅리그에 복귀한다.

피츠버그 구단은 한국시간 27일 “강정호가 MLB 복귀를 위해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았고, 팀에 돌아온다”고 발표했다.

프랭크 코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오랜 시간 끝에 강정호가 미국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는 성명을 냈다.

코넬리 사장은 “우리는 강정호가 그간 취해온 조치들에 용기를 얻었다”며 “그가 사랑해온 야구 경기들을 1년 넘게 떠났던 경험이, 인생에서 더 나은 결정을 낳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한국에서 술에 취한 채 승용차를 몰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되어 2심까지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강정호는 “야구선수에게 사형선고”라며 호소했지만, 2심은 “야구의 비디오판독도 불분명하면 원심을 따른다”며 1심과 같은 징역형을 선고했다. 미국 대사관은 판결 뒤 강정호의 취업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한편, 강정호의 복귀 소식에 대한 비난은 계속 되었다. 피츠버그 지역지 포스트가제트는 “우리 모두 실수하는 인간이지만, 3번의 음주운전은 충분히 나쁘다”며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음주운전, 2016년 시카고에서의 성추행 혐의에도 불구하고 억세게 충성한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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