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배우 한예슬이 의료사고가 논란이 된 가운데, 국민 청원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한예슬은 자신의 SNS에 "수술한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내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라며 의료사고 사실을 알렸다.

이에 21일 한예슬 집도의인 강남 차병원 외과전문의 이지현 교수는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가 운영하는 의학 채널 비온뒤 공식 유투브 채널을 통해 단독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지현 교수는 “수술은 4월 2일에 했는데 (한예슬이) 일주일 전에 찾아왔다. 수술 부위에 상처가 나는 문제가 있고 배우이다 보니 일단 우리보다는 상처가 적게 나는 성형외과에 문의를 해보고 오라고 말했다. 그랬다가 그 분이 두 번째에 다시 수술을 하러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지현 교수는 수술을 마치자마자 보호자에게 “수술하다 피부를 손상시켰다. 떨어진 피부를 다시 봉합했기 때문에 앞으로 상처가 날 수 있다. 실수를 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제가 할 말이 없다. 한예슬 씨에게 손상을 준 것은 지난번에도 여러 번 사과했지만 지금도 맘이 편치 않다”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한예슬 씨 당사자에게도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에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예슬 의료사고 철저히 조사해주세요’ ‘의료사고가 발생한 경우 피해자의 입증책임을 완화할 수 있는 법률 제정을 부탁드립니다(한예슬씨 사건)’ 등의 국민청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청원 작성자는 "나와 가족들도 이런 의료인에게 걸릴까봐 무섭습니다. 환자의 알권리 차원으로 의료사고가 나서 의료과실 인정되면 의료사고 내용과 해당 의료기관 및 의료인을 정보를 공개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세요”라고 주장했다.

한편 주치의에 따르면 한예슬은 최근 화상피부 전문 재생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