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이승기가 자신과 똑 닮은 사부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4월 2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집사부일체'에서 8번째 사부로 차인표가 등장했다.

차인표는 1993년 MBC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으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26년 차 중견 배우다. 그는 훈훈한 외모와 연기력으로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동안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온 차인표가 최근 지난 1월부터 개그 팀인 옹알스의 미국 도전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겸 연출에 뛰어들었다.

차인표는 옹알스의 다큐를 찍게 된 계기에 대해 "7~8년 전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옹알스를 우연히 처음 만났다. 미국 도전을 하고 싶은데 비행기 값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엉겁결에 내가 비행기 값을 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돈을 줬으니 다큐를 찍어야 하는 거다. 돌려받아야하지 않냐. 그래서 찍게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차인표는 "내가 배우이지만 신인 영화감독이다. 내가 스스로 영화감독이 됐다. 사실 내가 지금 영화 촬영 중이다. 연출부와 제작부를 뽑아 같이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멤버들의 이력서를 살피며 이야기하던 차인표는 결국 자기 자랑으로 빠졌고, 이를 본 이상윤은 "사부님이 이승기와 성격이 비슷하신 것 같다"라고 두 사람의 닮은 점을 집어냈다.

이날 차인표는 양세형의 실수를 감싸주는 이승기를 지켜보면서 “성격이 나랑 비슷하다”며 “좋게 말하면 포용력인데, 나쁘게 말하면 나대는 거다”라고 말하며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인표는 “나대다가 봉변당할 뻔한 적이 있었다."라고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반장이었던 중학교 때 한 친구가 커닝을 하다 걸렸다. 책임감 때문에 제가 대신 몽둥이 100대를 맞겠다고 했다”라고 말해 기-승-전-나인 이승기식 토크를 선보였다.

이에 양세형은 "이승기가 나대일, 내가 나대이, 사부님이 나대영으로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차인표는 이승기를 조감독으로 임명했고 이승기에게 "감독들은 선글라스 하나씩 끼고"라며 선글라스를 건넸다.

이후 휴대전화를 들고 이승기와 함께 실내에서 셀카를 찍었다.

나란히 선글라스를 끼는 두 사람의 모습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승기는 "내가 하고 싶은 걸 미리 정해준 분은 처음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실제로 눈물을 흘린 그는 "웃음 플러스 감동이 있어 그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