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윤규 기자 = 13일 욕설로 퇴장 당한 한화 이글스 이용규와 15일 넥센 히어로즈 한현희의 보크를 잡아내지 못한 심판진에 엄중경고가 내려졌다.

KBO는 16일 두 건의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월 13일(금)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경기에서 욕설로 퇴장 당한 한화 이용규에게 KBO 리그 규정 벌칙내규 3항에 의거해 엄중 경고했다. 또 지난 4월 15일(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넥센의 경기 6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투수 보크 상황이었으나 잘못 인지하고 경기를 진행한 해당 심판진에게 KBO 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1항에 의거, 엄중경고 조치하였다”고 발표했다.

먼저 이용규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도중 욕설로 퇴장당했다.

7회말 타석 당시 한기주의 몸쪽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는데, 이를 볼이라고 판단한 이용규가 타석에서 욕설을 내뱉은 뒤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황인태 구심에게 퇴장 처분을 받았다.

단 엄중경고 이외 추가적인 처벌을 논의하기 위한 상벌위원회가 열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용규는 13일 경기 종료 후 구단 관계자를 통해 “너무 화가 나서 혼잣말로 분노를 표출했을 뿐 심판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은 아니다”며 해명했다.

이어 15일 한현희의 보크를 잡아내지 못한 심판진에게도 엄중경고가 주어졌다. 한현희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도중 투수 보크를 저질렀다.

하지만 경기를 진행하던 심판진은 보크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경기를 속행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직접 보크임을 어필했으나 번복은 없었다.

당시 경기 상황은 두산이 1점 리드를 이어가던 6회초 2사 3루로, 보크가 인정될 경우 두산의 득점이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두산의 1점차 승리로 끝났기에 망정이지, 오심 하나로 경기 전체가 뒤집어질 수 있는 순간이었다.

KBO는 두 건의 사고에 모두 엄중경고를 내리며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할 경우 KBO 리그 규정 벌칙내규에 의거해 엄중 제재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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