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윤규 기자 = ‘오타니 센세이션’이 계속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두 번째 선발 경기에서 완벽투를 펼쳤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날카로운 스플리터를 앞세워 7이닝 동안 12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무실점(1피안타)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 첫 상대였던 오클랜드를 맞아 1회를 세 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깔끔하게 출발한 오타니는 6회까지 11탈삼진을 솎아내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5회에는 다시 한 번 세 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오타니의 퍼펙트가 깨진 것은 7회였다. 1아웃 이후 마커스 시미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이날 첫 번째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 안타는 이날 오타니가 맞은 처음이자 마지막 안타였다. 오타니는 이후 후속 타자인 제드 로우리에게 볼넷,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투수 앞 땅볼을 내주며 2사 2, 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맷 올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포효했다.

8회 오타니 대신 구원 투수 블레이크 우드가 올라오면서 오타니의 이날 최종 기록은 7이닝 12K 무실점(1피안타)이 됐다.

에인절스 타선은 이미 6점을 지원한 상태. 우드와 펠릭스 페냐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오타니의 시즌 2승째가 확정됐다. 데뷔 첫 두 경기 연속 승리.

이날 오타니는 100마일(161.6km/h)에 이르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스플리터를 무기로 상대 타선을 유린했다.

첫 경기에서 쓰리런 홈런을 내주는 등 고전했던 맷 채프먼도 2타수 무안타로 잘 봉쇄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2경기 2승 무패 13이닝 18탈삼진 평균자책점 2.08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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