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는 오는 7일과 8일 열기로 한 '2018년 가족과 함께 사색하는 벚꽃축제'를 F-15K 전투기 추락사고로 취소한다고 6일 밝혔다.

당초 계획했던 군악·의장대 공연, 각종 체험행사, 먹거리 장터 등은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부대 내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7일과 8일 각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부대 개방행사는 그대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부대 정문에서 이어지는 수백m 부대 중심 도로 양쪽에는 분홍색과 흰색 벚꽃이 활짝 폈다.

공군교육사는 방문객이 거닐며 대화하고 사색할 수 있도록 중심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공군교육사 관계자는 "지난 5일 사고로 숨진 F-15K 전투기 조종사를 애도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벚꽃 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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