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데얀의 골도 소용 없었다. 전술도 없었고 승리도 없었다.

수원은 3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드니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홈 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시드니가 먼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3분 미에르제지우스키가 연결한 패스를 닌코비치가 신화용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골망을 갈랐다.(0-1)

수원은 곧바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1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데얀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1-1) 오늘 수원의 분위기는 여기까지였다.

시드니는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로스크의 헤더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1-2) 전반전은 시드니가 한 점 앞 선 채 종료됐다.

후반 들어 수원이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공격을 나섰다. 하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수원은 김종우와 임상협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그러자 수비가 무너졌다.

시드니에게 역습을 내준 수원은 후반 34분 시드니 공격수 미에르제지우스키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1-3) 완전히 무너진 수원은 후반 추가 시간에 교체로 들어온 보보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1-4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2승1무2패(승점7점)를 기록하며 조 2위를 유지했지만,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정 나게 됐다. 수원은 가시마 앤틀러스 원정을 남겨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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