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배우 구재이가 3일(오늘) 오후,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재차 사과한 가운데, 여론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재이는 그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배우 구재이는 지난해 6월 15일 밤,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한남대교 방면으로 운전해 가던 중 음주단속에 걸렸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구재이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1%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후 구재이의 소속사 마이컴퍼니 측은 구재이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구재이가 샴페인을 3~4잔 마셨다. 시간이 지난 후 차를 탔지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다.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특히 구재이는 과거 한 매체를 통해 "맥주 300cc를 마시면 취한다"고 밝혔던 바, 이에 자신의 주량이 3잔임에도 음주운전을 벌인 구재이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결국 구재이는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한편, 약 9개월이 흐른 3일(오늘) 오후 구재이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국내 최초 뷰티&라이프 리얼리티 ‘송지효의 뷰티풀라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음주 운전으로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이날 구재이는 “지난해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이어 “이런 자리에 피해가 갈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든다”면서 “앞으로 같은 실수 두 번 다시 하지 않고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각 종 SNS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구재이가 자숙기간 SNS활동을 지속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음주운전은 살인미수”라며 죄와 형벌 자체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실제로 구재이는 지난 6월 음주운전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간간히 게시글을 올려왔다. 다른 연예인과 찍은 사진을 게시하거나 운동을 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 등 다양한 게시글을 게재해, 자숙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는 누리꾼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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