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같은 날 같은 홀에서 홀인원 3개가 쏟아지는 이변이 연출됐다.

뉴질랜드 뉴스 사이트 스터프는 부활절 일요일인 1일 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타이하페골프장 파3 14번 홀에서 약간의 시차를 두고 홀인원 3개가 쏟아지는 흔치 않은 기록이 나왔다고 2일 보도했다.

티박스에서 홀까지의 거리는 96m로 비교적 짧은 편이긴 하지만 거짓말 같은 진기록에 화젯거리가 됐다.

홀인원은 이날 28명이 참가한 엠브로스 방식의 부활절 골프대회에서 나왔다.

같은 날 같은 홀에서 홀인원 3개가 쏟아진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참가 선수 28명 중 3명이 홀인원을 한 것도 대단한 기록임이 틀림없다.

골프장 관계자 대니 미컬슨은 "핀이 어려운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홀인원을 한 3명에게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던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골프장은 물론이고 다른 골프장에서도 이런 기록이 나왔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골프장으로서는 아주 특별한 날이었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골프를 함께 친 사람들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그들을 축하해주었고 골프장 측에서도 소정의 상품을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