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윤규 기자 = 개막을 맞이한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추신수, 오승환, 최지만은 30일 열린 개막전에 각각 출장, 안타와 무실점 호투로 시즌을 출발했다.
먼저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는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는 침묵했으나,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마무리 켄 자일스에게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텍사스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하면서 1-4로 패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오승환도 첫 등판을 잘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 0-5로 밀리던 8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애런 힉스에게 내야안타, 2아웃 1루에서 닐 워커에게 투수 실책 출루를 허용했으나 타일러 웨이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토론토는 8회 오승환이 내려간 이후 케빈 필라의 홈런으로 한 점 따라붙었으나 9회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다시 솔로 홈런을 내줬고, 상대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에게 삼자범퇴로 틀어막히면서 1-6으로 경기를 끝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최지만은 ‘형님들’에 비해 더욱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에서 결승 득점을 올렸다.
최지만은 1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투수 제레미 제프리스의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 상대 투수 아담 침버에게 2루타를 뽑아내 밀워키 소속으로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후속 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의 우중간 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면서 득점,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밀워키는 제이콥 반즈가 12회 말을 삼자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개막전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아직 등판 순서가 오지 않아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