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러시아 시베리아에 있는 4층짜리 쇼핑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어린이를 포함해 37명이 숨졌으며, 실종자가 많아, 사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번 화재는 고무 재질이 가득한 놀이시설에서 발화돼,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고, 이에 따라 어린이들의 피해도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3600㎞ 떨어진 키메로보에 있는 ‘윈터 체리’ 쇼핑몰에서 현지시각으로 25일 오후 5시 경, 화재가 시작돼, 최소 37명이 숨지고 어린이 41명을 포함해 6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방 관련 인원 660여명이 투입돼 화재를 진압하고 있지만, 몇몇 공간은 고온과 붕괴 우려로 ,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재난당국 관계자는 "어린이 놀이시설과 영화관이 있는 4층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라고 전하면서, 러시아 당국은 어린이 놀이시설인 트램펄린 실에서 발생한 방화가 화재 원인이 된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있다. 그러면서 당국은 한 어린이의 불장난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면서, 모든 화재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화재 진압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피해자들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