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지난 21일, 태국에서 18명의 사망자를 낸 교통사고의 원인이 운전기사의 마약 복용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24일(오늘) 오후,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북동부 나콘랏차시마 주에서 발생한 전세버스 전복 사고의 원인을 운전 부주의 등으로 결론 내고, 운전기사 크리사나 주타추엔(44)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운전기사가 운전하던 전세버스는 지난 21일, 나콘 랏차시마주 산악지대의 구불구불한 도로를 내려오던 중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객 50명 가운데 18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특히, 이 운전기사는 경찰의 마약 검사결과, 메스암페타민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 운전기사는 사고 당시 제한속도가 시속 60㎞인 구불구불한 산악 도로에서 시속 83㎞로 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현지 경찰은 이 운전기사가 사고 현장에서 구호작업을 하지 않은 채, 홀로 빠져나와 도주했다고 설명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은 운전기사를 운전 부주의에 의한 사상자 유발과 구호조치 미이행 등 혐의로 기소하고, 마약 복용 전력자를 고용한 전세버스 회사도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태국 현지에서는 이 운전기사가 수차례 마약 복용으로 기소된 전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세버스 운전기사로 채용된 사실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