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윤규 기자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하나의 선발 투수를 잃었다. 이번에는 좌완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다.

범가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선발로 등판, 3회 선두타자 윗 메리필드를 상대하는 도중 메리필드의 타구에 왼손을 직격당했다.

몸으로 날아오는 타구를 글러브와 왼손으로 막으려다 하필이면 손을 맞고 말았다. 더 이상 투구를 할 수 없었던 범가너는 곧바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 왼손에 골절상이 발견됐다. 아직 정확한 결장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던지는 손이라 당분간은 결장이 불가피하다. 골절 정도에 따라 결장 기간이 꽤 길어질 수도 있고, 재활도 신중하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벌써 두 명의 프론트라인 선발 투수를 잃었다. 3선발로 내정된 우완 투수 제프 사마자가 23일 어깨 통증을 호소하면서 부상자 명단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앤드류 맥커친, 3루수 에반 롱고리아를 영입하면서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도전 의지를 불태웠으나 시작도 하기 전부터 부상 트러블이 터져나오고 있다.

범가너 개인적으로도 2년 연속 부상을 당하며 커리어를 망쳤다. 범가너는 지난해 콜로라도 원정 휴식일 동안 모터사이클을 즐기다 어깨와 갈비뼈를 다쳐 2017 시즌 17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쳤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외부 영입보다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데릭 홀랜드 등 팀 내 자원을 활용하여 범가너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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