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지구를 향해 추락 중인 중국 최초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에 대해 국내·외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지구에 추락하는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에 대응하기 위한 관계 기관 합동 회의가 열린다. 정부는 우리나라에 추락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추락 상황에 대한 감시를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톈궁 1호의 추락 상황을 공유하고, 기관별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관계 기관 합동회의를 오는 22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 이하 천문연)에서 열리는 이 날 회의에는 과기정통부, 천문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 이하 항우연) 등을 비롯한 관계 기관 및 전문가가 참석해 톈궁 1호의 지구 추락에 따른 기관별 역할과 임무를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톈궁 1호의 잔해물을 한국인이 맞을 확률은 머리 위에 번개가 두 번 내리칠 확률보다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오늘) 오후, 김해동(48)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는 “불타고 남은 일부가 지구로 추락할 수 있지만, 사람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전했다.

이서 김해동 박사는 “톈궁 1호가 지나는 북위와 남위 영역에서 최대 수천㎞에 달하는 추락 가능성 범위를 분모로 보면 된다”면서 “이 중 한반도가 차지하는 영역, 그리고 그 안에 사람의 머리 영역을 분자로 놓는다면 단순히 고려해도 (맞을) 확률은 극히 낮다”고 밝혔다.

다만, 인구 밀집 지역 위로 일부 큰 잔해가 지상에 떨어지고 피해가 일어나는 것은, 확률은 희박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히고 있다.

또한 김해동 박사는 낙하 예상 시기에 대해, 3월 마지막 주에서 4월 첫째 주 사이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 박사는 “오차 범위가 굉장히 넓어 지금으로썬 언제가 될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달 말이 되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11년 9월, 무게 8.5t·길이 10.5m의 톈궁 1호를 발사한 바 있다. 이후 5년이 지난 2016년, 톈궁 1호는 중국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대기권으로 재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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