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던 배우 조민기가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 가운데 배우 정일우가 추모 글을 게재해, 네티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배우 정일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Pray for you”(당신을 위해 기도한다)란 글과 함께, 검은색 이미지를 함께 게재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故 조민기를 애도한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앞서 정일우는 고인과 함께 MBC 드라마 '황금 무지개'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었다.

특히, 일각에서는 생전 '미투'(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으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던 고인을 연예인이 공개적으로 추모하는 것은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에, 함께 일했던 동료로서 선배 배우를 애도하는 것까지, 문제 삼는 것은 지나친 비난이라는 반박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현재 정일우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이 날, 조민기는 서울 광진구의 한 주상복합 빌딩 지하 1층 창고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장소에서 자필로 쓴 유서를 발견했다. 故 조민기의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4호에 마련됐으며, 조민기 유족 측은 장례절차와 발인을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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