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윤규 기자 = ‘왕년의 에이스’ 팀 린스컴이 텍사스의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다.

미국 ‘팬래그스포츠’ 존 헤이먼은 7일(한국시간) “린스컴이 신체검사를 통과했다. 이제 텍사스 선수가 됐다”며 “린스컴은 텍사스에서 불펜 보직을 맡을 예정이며, 마무리로 뛸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1년-1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계약이다.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도 있다.

린스컴은 텍사스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인터뷰를 통해 “우선 린스컴을 불펜 투수로 활용할 것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보직을 맡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린스컴의 불펜행을 예고했다.

그러나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다. 다니엘스는 “린스컴이 향후 선발로 뛸 수도 있고, 선수 본인도 가능성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선발로 뛸 수 없다는 것을 양측 모두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니엘스는 마지막으로 “몇 년 전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그 부분을 집중해서 확인했지만 투구 폼도 몸 상태도 아주 좋아 보였다”며 “린스컴이 불펜 투수로 성공할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린스컴은 과거 샌프란시스코 시절 2회 연속 사이영 상을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급격한 구속 감소로 몰락했고, 2016 시즌 종료 후에는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무대는커녕 마이너리그에서도 공을 던지지 못했다.

그럼에도 린스컴은 꾸준히 몸을 만들며 빅리그 복귀를 모색, 쇼케이스를 열고 자신의 몸상태를 여러 구단들과 기자들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달 말 텍사스와 1년 1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에 성공했다.

그리고 오늘(7일) 메디컬테스트의 통과 및 세부 절차가 완료되며 입단이 확정됐다. 린스컴은 지난 화요일 팀에 합류하여 리그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