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유재학 감독이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600승을 달성했다.

유재학 감독이 2004년부터 이끌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삼성과의 경기에서 97-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8연승을 달렸고, 유재학 감독은 600승을 달성했다. 대우증권 사령탑 시절인 1998년 11월 11일 나산을 76-75로 꺾고 첫 승을 거둔 뒤 1048경기 만이다.

유재학 감독은 “내 기록 보다는 팀이 어려운 가운데도 8연승을 달린 데 더 의미가 있다”고 담담하게 말하면서도 “나를 믿고 전권을 맡겨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팬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의 패장이 된 삼성 이상민 감독은 “내겐 롤모델 같은 분이다. 정말 축하드린다. 젊은 감독도 좋지만 유 감독님처럼 고참 감독들이 오랫동안 후배 지도자들을 이끌어 주시면 좋겠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