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게 됐다.

맨유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제 무리뉴 감독의 말을 인용, 즐라탄과의 작별을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 모두 이브라히모비치가 올시즌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영국 공영언론 BBC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나왔다. 현지에서 무리뉴 감독을 만난 BBC 역시 맨유와 즐라탄이 올 시즌을 끝으로 작별할 거라 설명했다.

매체는 “맨유 모리뉴 감독이 2017/2018시즌을 마지막으로 이브라히모비치가 떠날 거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즐라탄은 2016년 여름 자유 계약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30대 중반의 베테랑다운 노련한 경기력으로 2016/2017시즌 컵 대회 포함 46경기 28골 10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당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그럼에도 맨유의 신뢰는 두터웠다. 지난해 맨유는 계약을 발표, 즐라탄과의 동행을 결정했다.

하지만 즐라탄은 다시 한 번 부상으로 쓰러졌다. 리그 12라운드 뉴캐슬전에 복귀했으나 20라운드 번리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전선을 떠났다.

그 사이 로멜로 루카쿠 등이 맨유 최전방을 책임지면서 자연스럽게 설 자리를 잃게 됐다.

즐라탄의 현역 은퇴 여부는 알 수 없다. 현재 즐라탄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와 연결되고 있다.

또한 최근 스웨덴 대표팀 복귀를 언급한 만큼 맨유를 떠나는 것이 곧바로 은퇴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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