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정현이 멕시코 오픈 8강에서 세계 랭킹 8위 케빈 앤더슨에게 패배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정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ATP투어 멕시코 오픈 8강전에서 대회 5번 시드 세계랭킹 8위 케빈 앤더슨을 만나 세트스코어 0-2(6<5>-7, 4-6)로 패했다.

1세트 정현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두 선수가 각자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지켜내며 6-6까지 맞섰다. 듀스는 세 차례 있었지만 두 선수 모두 브레이크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서브에서 사단이 났다. 정현은 세트 중반부터 퍼스트 서브에서 잦은 미스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게임이 꼬였다.

이에 반해 앤더슨은 날카로운 서브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정현을 압박했고, 결국 타이브레이크 첫 번째 서비스에서 더블 폴트가 나오며 0-4로 끌려갔다.

정현은 특유의 근성을 발휘하며 5-5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뒷심이 부족했다. 5-7 타이브레이크 패배.

정현은 2세트 첫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0-2로 끌려갔다. 3-4로 뒤진 8번째 게임에서 0-30부터 반격, 듀스 끝에 앤더슨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냈으나 앤더슨의 강력한 포핸드에 밀려 나머지 두 게임을 내리 빼앗기고 패배했다(4-6).

복귀전이었던 지난 델레이비치 오픈에서 8강으로 대회를 마감한 정현은 이번 대회 역시 8강으로 마감했다.

정현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시작되는 ATP투어 BNP 파리바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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