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룹 H.O.T(강타-문희준-이재원-토니안-장우혁)가 17년 만에 드디어 완전체로 모였다. 그리고 H.O.T가 재결합에 뜻을 모아,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보답했다.

지난 17일 밤 MBC 설특집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3' H.O.T. 편 1부와 2부가 연속 방송됐다.

이 날 방송에서는, 이번 '토토가3' 기획에 앞서서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H.O.T 멤버들과 만나, 출연 결정에 하루의 선택의 시간을 준 뒤에, H.O.T 멤버들을 각 자 여의도MBC 공개홀로 불렀다.

이 날 가장 먼저 도착한 멤버는 H.O.T. 메인보컬 강타였다. 강타는 멤버들이 올 것 같냐는 물음에 "일부러 서로 연락 안 했다. 제안 받고 연락 안한 게, 철저하게 개인 의견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니안이 두 번째로 합류했고, 그리고 문희준, 이재원, 장우혁이 차례로 등장했다.

이처럼 멤버들은 서로 아무런 약속 없이, 각 자가 무한도전의 초청을 받아들였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멤버들이 모두 모이자, 감격에 빠져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내 멤버들의 눈은 촉촉하게 젖기도 했다. 특히 토니안과 장우혁은 눈물을 쓸어내리기 바빴다.

이후에는 H.O.T가 17년 만의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훈훈함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평소 H.O.T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는 개그우먼 박지선과의 통화도 방송됐다. 박지선은 H.O.T의 무대를 이뤄준 무한도전에 감사하다고 말하며 H.O.T에게 눈물을 흘리며 사랑한다고 전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