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윤규 기자 = 선발진 보강이 시급해진 미네소타 트윈스가 다르빗슈 유 영입에 더 열을 올린다.

미 스포츠매체인 ‘스포팅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가 다르빗슈에게 장기 계약을 공식 제안했다. 계약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네소타 지역 라디오 KSTP의 대런 울프슨은 미네소타가 4년 또는 5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네소타는 오프시즌 시작부터 다르빗슈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팀이다. 거기에 에이스 어빈 산타나가 오른손 중지에 불편함을 느껴 수술을 받았고, 결국 10~12주 재활 판정을 받으며 개막전 출장이 무산되기까지 했다.

가뜩이나 선발 투수가 부족한 미네소타기에 더욱 더 다르빗슈 영입에 목을 맬 수 밖에 없게 된 상황이다.

문제는 계약 금액이다. 스포팅뉴스는 "미네소타의 제시안은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등 빅마켓 구단의 제안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MLB 네트워크 인사이더’의 켄 로젠탈은 다르빗슈가 몇몇 팀으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제안을 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빅마켓 구단이라 볼 수 없는 미네소타에게 1억 달러는 구단 사상 가장 큰 계약 금액이다.

미네소타의 테드 레빈 단장은 2012년 다르빗슈가 텍사스에 입단할 때 당시 텍사스 부단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울프슨은 "미네소타와 협상 중인 마이크 나폴리가 다르빗슈에게 미네소타를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텍사스에서 다르빗슈와 함께 뛴 친분이 있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다르빗슈 쟁탈전에 적극적인 팀들이다.

‘MLB.com’은 최근까지 빅마켓, 팀 전력, 예산 등에서 컵스가 가장 앞서 있는 분위기라고 판단했다.

다르빗슈 본인 또한 다저스와 양키스가 연봉 총액을 줄이고 자신에게 제안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131경기 832.1이닝 56승 42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텍사스와 다저스에서 31경기 186.2이닝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86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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