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김병옥이 우역곡절 많은 인생사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김병옥, 오지호, 배기성, 도지환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 날 방송에서 배우 김병옥은 보증을 잘못 서고, 주식 투자를 잘못해 돈을 잃은 이야기를 털어놔, 주위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김병옥에 “얼마나 잃었냐”라고 물었지만 김병옥은 덤덤하게 “모르겠다. 계산 안 해봤다”라고 대답했다.
김병옥은 본인이 ‘하우스 푸어’ 상태를 거쳐 현재 ‘반 전세’를 살고 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병옥은 "집을 65% 대출 받아 샀는데, 매일 매일 집값이 내려 결국 40%까지 떨어졌다"며 "10년간 이자만 내고 팔았다. 지금은 반 전세인데, 환갑 전에 집을 사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병옥은 “저 기적적으로 살고 있는 거다. 그걸 기적이라고 하더라. 기적이 멀리 있는 줄 알았다. 내가 사는 게 기적이더라”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 날 김병옥은 자신을 믿고 함께해주는 아내에게 영상편지도 보냈다. 김병옥은 "여보 고마워. 20년 더 살면 80세 되는데. 당신을 만난 건 내 인생의 기적이야”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개성 넘치는 외모와 연기로 수많은 작품에서 ‘악역’으로 등장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김병옥의 안타까운 사연에 많은 네티즌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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