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그야말로 불행 중 다행이다. 정밀검진 결과 원주DB 두경민의 부상이 그리 크지 않다는 소식이다.

두경민은 지난 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전 4쿼터 막판, 김시래와 충돌하며 쓰러졌다. 허리 근육이 경직되며 고통을 느낀 두경민은 들것에 실려나가고 말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부상은 그리 크지 않은 모양이다. 2일 오전 정밀검진 결과 “허리 근육이 경직돼 고통을 느낄 순 있지만, 늘어나거나 파열까지는 아니다”는 소견이 나왔다.

DB 관계자는 “두경민이 오전에 정밀 검진을 받았다. 파열되거나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허리 근육이 경직돼 선수 본인은 고통을 느낄 테지만, 장기 결장은 아니다. 오후에 교정을 받고 치료도 해야 해서 전주에 내려가진 못했다. 다음 잠실(삼성) 경기는 아직 확정된 부분이 없다.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인 DB는 오는 3일 전주에서 2위 KCC와 맞붙는다. 에이스의 부재는 뼈아프지만 이상범 감독과 DB의 방침 상 두경민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두경민의 부상이 크지 않다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대표팀 역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앞둔 대표팀은 현재 포워드 최준용과 가드 허훈의 몸 상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도 두경민까지 이탈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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