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 뉴스] 임성룡 기자 = 지난달 ‘라건아’라는 이름으로 귀화한 라틀리프에 대한 국제농구연맹(FIBA)의 공식 승인이 떨어졌다.

대한민국농구협회(KBA)는 1일 "국제농구연맹(FIBA)으로부터 리카르도 라틀리프(라건아)가 대한민국 참가자격 선수로 공식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KBA는 "지난 1월 23일 법무부로부터 특별귀화가 허가된 라틀리프의 FIBA 선수등록 심사용 구비서류를 완비해 제출한 바 있으며, 1월 31일 FIBA로부터 '해당선수는 대한민국 참가자격 선수'로 공식 승인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출신의 센터 라틀리프는 올해로 KBL에서 6년 차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KBL 대표 외국인 선수다. 울산 현대모비스를 거쳐 현재 서울 삼성에서 뛰고 있으며,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보인 바 있다.

라틀리프는 지난해 초 귀화 의사를 밝혔고, 1년여 만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라틀리프는 지난 25일 발표된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에 출전하는 최종 엔트리 12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FIBA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으면서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뛸 수 있게 됐다.

한편, 라틀리프가 포함된 대표팀은 19일 소집해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이후 23일 홍콩, 26일 뉴질랜드를 상대로 아시아 예선전을 치른다. 장소는 모두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이다.

다만 라틀리프의 한국 이름인 '라건아'가 쓰인 유니폼을 당장 보기는 힘들 듯 하다.

농구계 관계자는 “개명 절차는 FIBA의 승인과는 별개의 일이기 때문에, 절차가 끝날 때까지 '라틀리프'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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