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 뉴스] 임성룡 기자 = 발목 인대 손상을 당한 부산 KT 소닉붐의 허훈이 재검에서 4주 진단을 받았다. 대표팀 승선도 불투명해졌다.

29일 모 언론사는 KT 관계자와의 통화를 인용, "허훈이 29일 서울 충무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았다. 오른쪽 발목 바깥쪽 인대와 복숭아뼈 아래쪽 인대가 파열됐다는 결과다. 부산에서 받은 진단과 같다. 3주에서 최대 4주까지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허훈은 지난 26일 팀 훈련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최초 검진을 받았던 부산시티병원에서는 3주 진단을 받았지만 29일 서울에서 받은 재검 결과 3주에서 최대 4주까지도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KT는 올 시즌 현재 리그 꼴찌로 5승 34패, 승률 0.128라는 역대급 시즌을 만들고 있다. 슈퍼 루키 허훈의 등장에 그나마 위안을 찾는 시즌이었지만 허훈마저 이탈하면서 최대 3~4주의 공백을 겪게 됐다.

이는 허훈 개인에게도 큰 악재다. 일생에 단 한번뿐인 신인왕 도전에도 어려움이 생겼으며, 무엇보다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까지 생겼다.

허훈은 오는 2월 열리는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 나설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된 상태다. 지난해 11월 중국전에서도 15점을 올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발목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해졌다. 물론 단순히 시간 상으로는 부상당한 날짜인 1월 26일부터 4주를 계산할 경우 홍콩전이 열리는 2월 23일 복귀가 가능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숫자일 뿐이다.

치료, 재활의 경과는 물론 경기 감각 회복에도 시간이 필요한 만큼 중요한 국제대회에 나서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대표팀 명단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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