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슈가맨2’에 출연한 그룹 쎄쎄쎄의 멤버 임은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쎄쎄쎄는 ‘남행열차’로 유명한 가수 김수희가 제작한 그룹이다. 쎄쎄쎄의 대표곡으로는 대중에게 이미 친숙한 ‘떠날거야’가 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2’에는 쎄쎄쎄가 출연해 22년 만에 ‘떠날거야’를 열창했다.

이날 방송에서 슈가맨으로 등장한 쎄쎄쎄는 '떠날거야'를 열창하며 오랜 추억을 소환했다. 유쾌한 무대를 마친 후 쎄쎄쎄는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쎄쎄쎄는 회사의 사정이 좋지 않아 해체됐다고 밝혔다. 이후 쎄쎄쎄의 멤버 이윤정은 DDP 행사 총괄 과장을, 나머지 멤버 장유정과 임은숙은 주부이자 엄마로서 제 2의 인생을 걸었다.

특히 이 날 임은숙은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이 만들어지기 전 회사에 있었다. 그때 SM엔터테인먼트에서 가수 제안을 했다. 왜 거절했나 싶다. 아니었다면 SES가 됐을 것”이라고 밝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 임은숙이 현재 암 투병 중이라고 고백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날 임은숙은 "사실 내가 몸이 안 좋다. 유방암 4기다. 촬영 한 달 전에 더 전이가 됐다고 해서 방송에 출연할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그런데 딸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 싶었고 멤버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임은숙은 "나는 이제 부모님 살고 계시는 홍성에 내려가서 치료에만 전념하려고 한다. 암으로 고통 받는 환우들 용기 희망 잃지 말고 힘내서 완치하길 바란다. 나를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오늘 하루만큼은 너무 행복했다. 제작진에게 감사하다.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아서 하루 불 살랐다"고 눈물로 고백해 주변을 뭉클하게 했다.방송 직후에는 임은숙을 응원하는 네티즌들의 격려와 위로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JTBC ‘슈가맨2’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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