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 뉴스] 임성룡 기자 = 서울 삼성이 이상민과 서장훈의 백넘버 1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가 2시간 만에 말을 뒤집었다.

삼성은 28일 오전 "내달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는 창단 40주년 행사에서 이상민 감독과 서장훈의 등번호 11번 영구결번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표 기사가 제대로 퍼지기도 전인 2시간 후, "영구결번 당사자와 소통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라며 "추후 협의를 통해 영구결번과 관련한 내용을 확정 발표할 것"이라며 영구결번 지정의 철회를 알렸다.

사실 이상민과 서장훈이 삼성의 영구결번으로 꼽힐만한 지도 의문이다. 물론 두 선수는 한국 농구의 전설과도 같은 존재들이지만, 삼성에서 활약한 시간은 각각 3시즌과 5시즌에 불과하다.

영구결번이 갖는 상징성을 생각했을 때 3년과 5년은 너무 적다. 또 이미 이상민은 친정팀 전주 KCC에서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어 있어 의미가 퇴색되는 듯한 느낌도 있다.

결국 삼성의 11번 영구결번 논의는 추후로 미뤄지며 짧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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