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KCC가 올시즌 KGC와의 맞대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주 KCC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91-81로 승리했다.

KCC는 KGC와의 상대 전적으로 5승 무패로 이어갔다. 반면 KGC는 주전 센터 오세근이 감기 몸살로 2경기 연속 결장하면서 KCC전 첫 승의 기회를 놓쳤다.

시작은 KGC에게 유리하게 전개 됐다. 사이먼이 15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주전들이 부상에서 모두 돌아오면서 베스트 멤버를 가동한 KCC는 오히려 손발이 맞지 않는 듯 턴오버 3개를 범하며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움직임이 살아난 KCC였다. 로드와 에밋이 선봉에 나선 가운데 이정현과 송창용이 적시에 3점슛을 터뜨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KGC는 사이먼이 분전했지만, 가드 피터슨의 슛 컨디션이 난조를 보이며 추격 기회를 잃었다. 50-37, KCC의 13차 리드로 2쿼터가 종료됐다.

3쿼터는 다시 KGC의 분위기였다. 2쿼터 몸이 덜 풀린 듯 했던 피터슨이 3쿼터에 대폭발했다.

3쿼터 시작 후 어시스트 3개를 배달하며 감을 잡은 피터슨은 이후 KCC의 골밑을 휘젓고 다니며 득점에도 가세했다.

특히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3점 두 방을 연이어 꽂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끌고 갔다.

KCC는 쿼터 종료 직전 로드의 패스를 받은 이현민의 레이업이 버저비터로 인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동시에 13점 차 리드도 63-63, 원점으로 돌아왔다.

1,3쿼터가 KGC의 흐름이었고 2쿼터가 KCC의 흐름이었던 탓일까. 4쿼터 들어 KCC의 공격이 살아났다.

70-70 상황에서 로드의 득점과 하승진의 팁인, 다시 로드의 투지 넘치는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고, 최근 자유투 감각이 좋은 하승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78-70까지 점수를 벌렸다.

KGC도 이재도의 미들슛과 사이먼의 자유투 2득점으로 추격해봤지만, KCC는 ‘감초 역할’을 하는 이현민과 송창용이 3점 2개를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후 10점차 안팎의 리드가 이어지면서 KCC의 승리로 끝이 났다.

KCC는 로드가 26득점 13리바운드로 시즌 13번째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이정현은 3점과 어시스트를 5개씩 만들며 19득점, 에밋도 14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현민과 송창용도 3점슛 5개를 합작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KGC는 사이먼이 또다시 30득점 이상을 올리며 공격에 앞장섰지만, 오세근의 빈자리가 컸다.

특히 4쿼터 중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32-41까지 밀린 것이 승부의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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