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제주지역의 폭설로 인한 활주로 제설작업을 위해 제주공항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11일(오늘)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한국공항공사는 11일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활주로 제설작업을 위해 오전 11시까지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운영 중단 여파로 이 날 오전 8시20분 제주를 출발해 광주로 향하려던 제주항공 7C602편 등 9편이 결항됐다.

제주공항 활주로는 현재 1.5㎝의 눈이 쌓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제주지역은 바람이 초속 7.2m 이상으로 불어 강풍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에 한국공항공사는 제설차량 10대를 투입해 활주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기상 악화와 활주로 폐쇄로 오전 서울을 출발해 오전 7시55분 제주로 오려던 대한항공 KE1201편이 다시 돌아가는 등 회항도 7편 발생했다. 제주기점 항공기 21편도 지연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활주로 제설작업을 위해 공항 운영이 잠정 중단된 상태"라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항공편 스케줄을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임시 운항 중단이 풀릴 때까지 항공편 결항이 추가로 발생하고 수십 편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제주공항은 여객터미널 내 체류객 기준, 출발편 승객 2천 여 명이 발이 묶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호남과 제주도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1일(오늘) 오전 9시 광주에는 19.1㎝, 목포 18.5㎝, 전주 11.0㎝, 제주 3.4㎝ 등의 눈이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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