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 뉴스] 박윤규 기자 = 선동열, 이종범의 일본 시절 스승이었던 호시노 전 일본야구대표팀 감독이 사망했다.

일본 언론들은 6일 "호시노 전 감독이 지난 4일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 언론은 "관계자에 의하면 호시노 전 감독이 암으로 투병 중이었다. 지난 연말을 가족과 함께 하와이에서 보내려 했으나 상태가 악화되면서 취소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호시노 전 감독은 주니치 드래곤즈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명감독이었다. 화끈하고 남자다운 성격으로 ‘열혈남아’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한신 타이거즈,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감독 경력을 이어갔고, 2013 시즌에는 라쿠텐의 창단 첫 우승이자 개인 첫 일본시리즈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에는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김경문 감독이 이끌던 한국 대표팀과 명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또한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으로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매우 친숙하기도 하다. 주니치 드래곤스 감독 시절 일본으로 진출한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 이종범 해설위원, 이상훈 원장 등을 지도했다.

특히 선동열 감독에게는 데뷔 첫 시즌 부진에도 불구하고 아낌없는 충고와 신임을 보내 일본 야구에서도 통할 수 있는 클로저로 성장시키기도 했다. 선동열 감독 역시 일본 시절의 은인으로 호시노 전 감독을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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