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 뉴스] 박주성 기자 = 웨스트햄 골키퍼 아드리안이 손을 뻗었지만 손흥민의 골을 막을 수 없었다.

토트넘은 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초반 토트넘이 먼저 찬스를 잡았다. 전반 15분, 에릭센이 오른쪽 측면에서 케인에게 공을 연결했다. 케인이 에릭센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한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경기 주도권을 토트넘이 가져갔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 33분 케인의 슈팅은 부정확했고 전반 종료 직전 에릭센의 오른발 슈팅은 웨스트햄 수비에 막혔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들어서도 경기는 토트넘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하지만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2분 손흥민이 알리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상대 수비수에 막히고 말았다.

토트넘이 여러 번의 찬스를 살리지 못 한 사이 웨스트햄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5분 오비앙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0-1)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갔고 토트넘의 패색이 짙어질 무렵, 위기의 순간 토트넘을 구한 선수는 바로 손흥민이었다. 후반 39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 구석을 뚫어버릴 듯이 꽂혔다. 손흥민의 리그 7호골과 시즌 10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1-1)

토트넘은 손흥민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이어 웨스트햄을 계속해서 몰아쳤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수비진은 토트넘에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무승부에 만족할 수 없지만 승점 3을 얻을 자격이 있었다"며 "불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 골은 중요하지 않다. 아름다운 골이든, 스포츠정신에 어긋나는 골이든, 오늘밤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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