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 뉴스] 박윤규 기자 = 한 때 캔자스시티 ‘불펜 3대장’의 일원이었던 웨이드 데이비스가 로키 산맥을 오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가 FA 시장 불펜 최대어인 웨이드 데이비스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3년 5,200만 달러가 보장되며 옵션에 따라 최대 4년 6,600만 달러까지 수령할 수 있다. 이미 신체검사를 통과해 언제든 공식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는 계약 첫 해 1600만 달러를 받으며 2019년에는 1800만 달러, 2020년에는 1700만 달러를 수령한다.

옵션이 실행되면 2021년 15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으며 만약 트레이드 된다면 100만 달러를 받는다.

데이비스의 연 평균 금액을 따지면 지난 2016 시즌 종료 후 뉴욕 양키스와 5년 간 8600만 달러(연 평균 1720만 달러)로 계약한 아롤디스 채프먼을 뛰어 넘는 금액이다. 자연스럽게 채프먼이 갱신한 역대 불펜 투수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다.

데이비스는 1985년 생 우완 불펜 투수로 한 때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불펜 3대장’의 일원으로 이름을 알렸다. 캔자스시티의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것도 데이비스였다.

올 시즌은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되어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하며 클로저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통산 393경기(88선발) 59승 39패 57홀드 79세이브 평균자책점 3.45.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콜로라도는 브라이언 쇼에 이어 데이비스까지 영입하며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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