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막돼먹은 영애 씨 시즌16’의 김현숙이 임신 사실이 밝혀지면서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다.

11일 방송된 ‘막돼먹은 영애 씨 시즌16’에서 결국 영애(김현숙)의 임신 사실이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승준(이승준 분)이 이영애의 임신을 알고 청혼을 했다. 그러나 곧바로 난관에 봉착했다.

바로 이영애의 유일한 거래처 김이사가 두 사람을 목격한 것이었다. 김이사는 여자 몸으로 남초 주류업계에서 살아남으며 직원의 결혼과 임신 등을 반기지 않기로 유명한 인물이었다.

영애는 일이 끊길까 봐 김이사에게 이승준이 대리기사라고 거짓말했다.

이후 영애는 승준과 함께 병원에서 초음파로 아기를 확인했고 ‘꿀벌이’라는 태명도 지었다.

곧 아빠가 될 것에 흥분한 승준은 아기 용품을 미리 폭풍 쇼핑을 했다. 이에 영애는 기겁을 하며 승준에게 통장 잔고가 얼마인지 물었다.

승준의 통장 잔고는 257만 원이었다. 영애는 놀라 “몇 년을 일했는데 이것밖에 없냐”며 기가 막혀했지만 승준은 “걱정마라. 집은 아버지께서 도와주실 거다. 지금부터 모으면 된다.”며 철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승준의 모습에 영애는 승준에게 일을 맡길 수 없어 입덧을 해가면서도 일에 몰두했다.

그런 영애의 모습을 김이사는 좋게 여겨 신제품 패키지 일까지 맡기게 되었다.
김이사는 집에서 일하는 이영애와 김혁규에게 사무실을 구해주고 일본 바이어 접대까지 맡겼다.

김혁규는 처형 이영애가 술을 마시지 않도록 본인이 대신해서 마시는 등 노력한 결과 영애는 술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영애는 김이사와 춤을 추며 노래를 하다가 결국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지게 되었다.

김 이사(김재화)와 응급실에 동행한 영애는 주저하다가 의사에게 “저 술 안 마셨어요. 저 임신했어요. 산부인과 의사 좀 불러주세요. 우리 꿀벌이 잘못되면 안 돼요”라며 임신 사실을 밝히게 되었다.

이에 김이사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임신한 거 숨긴 거는 정말 아니지 않나? 언제까지 감출 생각이었어?”라며 차갑게 쏘아붙였다.

결국 영애와 김 이사는 계약을 파기하기에 이르렀다. 영애는 “그동안 숨긴 거 정말 죄송해요. 저 믿고 맡겨주세요”라며 말했지만, 김 이사는 “그만두는 마당에 변명은 됐고, 여기 그동안 이 사장이 했던 패키지 관련 저작권 서류에 사인해요”라며 차갑게 말했다.

이어 김 이사는 “나는 연애결혼 임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일에 미쳐 사는 또 다른 내가 필요해”라며 임신한 영애와는 함께 일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영애가 “이사님이 조금만 배려해주시면..”라고 했지만 김 이사는 “그 배려는 사회가 할 몫이지 내 의무는 아니지 않나? 유감이야. 남자는 일을 할지 애를 가질지 선택할 필요도 없는데, 왜 여자는 그 선택을 강요받아야 하는지... 하지만 이게 현실이야. 여긴 전쟁터고 뒤처지면 끝이야”라고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번 못 박았다.

마침내 영애는 사인을 했고 김 이사는 영애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김 이사는 “너무 서운해하지 마. 이 사장도 내 위치되면 내 마음 이해할 거야”라고 하자, 영애는 “혹시라도 나중에 이사님 같은 위치가 되면 다른 선택을 하고 싶어요. 좀 뒤처지더라도 같이 가는...”이라는 자신의 소신을 드러낸 후 쓸쓸히 회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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