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윤규 기자 = 린드블럼이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게 됐다. 원인은 금액차다.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롯데 자이언츠와 재계약 협상을 포기했다. 린드블럼은 2015, 2016 시즌 롯데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했다.

어린 딸의 건강 문제로 잠시 한국 무대를 떠났지만 올 7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복귀하며 후반기와 포스트시즌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그런 그가 정든 롯데 유니폼을 벗게 됐다. 린드블럼은 당초 팀 동료인 브룩스 레일리 수준의 연봉을 원했으나 롯데 측과는 금액차가 컸고, 복귀 당시 맺었던 계약서 조항(시즌 종료 후 롯데가 린드블럼의 보류권을 포기할 것)에 의해 간단히 보류선수 명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린드블럼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의 새 보금자리는 NPB, MLB가 아닌 KBO 내 타 구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

린드블럼 측 사정에 정통한 야구 관계자는 "린드블럼은 롯데가 아닌 KBO리그 내 다른 구단과 계약을 맺을 전망"이라며 "린드블럼이 새로운 환경에서 야구를 하길 원한다"고 롯데와 재계약이 불발된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롯데를 제외하고 외국인 투수 구성을 완료하지 못한 구단은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등 총 다섯 구단이다. 이들 중 한 팀이 린드블럼의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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