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아빠로부터 5년째 꽃다발·편지 받은 美여성 사연에 '뭉클'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20대 미국 여성이 5년 전 숨진 아버지로부터 생일 꽃다발과 편지를 받은 사연을 트위터에 올려 감동을 주고 있다.

26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여성 베일리 셀러스는 스물 한번째 생일을 맞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아버지로부터 받은 편지와 꽃다발 등을 담은 사진 3장을 올렸다.

이 생일 꽃다발과 편지가 특별한 이유는 아버지가 이 세상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셀러스는 트위터에 "아빠는 내가 열여섯 살 때 암으로 돌아가셨다. 아빠는 내가 매년 생일에 꽃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셨다"며 "아빠가 매우 그립다"고 적었다.

5년 전인 2012년 아버지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사랑하는 딸을 위해 꽃다발 대금을 미리 지불하고 편지를 써놨다.

올해는 셀러스가 아버지의 생일 꽃다발을 받은 마지막 해이다.

셀러스의 아버지는 24일 배달된 편지에서 "이 편지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러브 레터구나"라며 "아빤 더 좋은 곳에 있으니 우리 아기가 아빠를 위해 더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적었다.

이어 "넌 아빠가 받은 가장 소중한 보석이란다. 아빠는 항상 중요한 순간마다 너와 함께 있을게. 주위를 둘러보렴. 그럼 아빠가 있을 거야"라며 딸을 두고 떠나는 애틋한 부정을 표현했다.

셀러스의 사연에 118만이 넘는 네티즌이 '좋아요'를 눌렀고 일부 네티즌들은 격려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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