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사진 제공|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서울=RNX뉴스] 김설 기자 =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정지선이 일일 홍보맨으로 나선 ‘의리남’ 정준하 덕분에 영덕 대게 축제에서 400인분 완판을 기록했다.

지난 24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50회는 시청률 5.2%(전국)를 기록했고, 박명수가 애드리브 하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7.1%(전국)까지 치솟는 등 99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로 프로그램의 변함없는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정지선이 영덕 대게 축제를 찾았다. 완판뿐만 아니라 메뉴 상품화까지 꿈꾸는 정지선은 게살 사오마이와 게살 크로켓 버거를 주메뉴로 확정 짓고, 정준하를 막내 직원 겸 홍보대사로 섭외했다. 

축제 현장에서 보기 힘든 비주얼의 고급 요리가 완성됐지만 대게 국수와 라면 등 국물 요리 부스에만 인파가 몰리자 정준하가 홍보에 나섰다. 

같은 시각, 축제 현장에서 촬영 중이었던 박원숙과 혜은이, 안문숙, 안소영을 비롯해 축제 참가자를 향한 정준하의 열혈 홍보 덕분에 정지선의 부스에 손님들이 오기 시작했다. 

안내부터 계산까지 척척해내는 정준하 덕분에 정지선의 사오마이와 버거가 불티나게 팔렸다. 특히 박원숙을 필두로 선배들이 부스를 찾아 식사하고 “정준하 대 박명수” 인기투표를 진행하며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목표치 400인분 판매까지는 아직 한참 부족한 상황. 정지선은 정준하에게 박달 대게 먹방쇼를 제안하고, 모락모락 김이 나는 대게를 폭풍 흡입하는 정준하 덕분에 판매에 가속도가 붙었다. 

신이 난 정지선은 “흐름 끊기지 않게 계속 드세요”라며 마늘 대게 튀김에 게딱지 볶음밥, 대게 라면까지 계속해서 음식을 대접했고 맛있게 먹는 정준하의 먹방쇼에 힘입어 400인분 완판에 성공, 정지선의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감돌았다.

박명수가 KBS 인기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했다. ‘톱스타 박명수’ 캐릭터로 촬영을 앞둔 박명수는 드라마에 출연 중인 전원주를 대기실로 초대해 조언을 구했고, 전원주는 “(박명수가) 자존심이 강하고 날카로울 때가 있었지만 착하고 의리가 있다”라는 말로 박명수를 쥐락펴락해 웃음을 줬다. 

이어 “비싼 건 안 먹어”라며 손사래를 치다가도 갈비 맛을 본 뒤 “내 돈 안 쓰고 먹으니까 더 맛있다”라고 감탄해 폭소를 안겼다. 

재테크의 여왕으로도 유명한 전원주는 지금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백화점 대신 시장에서 쇼핑하는 짠테크로 박명수를 뜨끔하게 만들었다. “쓰는 재미보다 모으는 재미를 가져라, 명품을 좋아하지 말고 사람이 명품이 돼라”라면서 “엘리베이터 타지 말고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가야 한다”라는 명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예전에 잘생긴 사람에게 마음이 약해져서 5천만 원 사기를 당했다”라는 반전 과거를 공개하기도. 전원주에게 재테크 노하우를 배운 뒤 벼락치기 대본 연습에 돌입한 박명수. 이때 대기실을 찾은 유이가 유쾌한 입담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전하며 긴장을 풀어주고, 촬영 리허설이 시작됨과 동시에 대사 실수를 해 긴장감을 높였다. 

애드리브가 난무하는 촬영이었지만 아슬아슬하게 OK 사인을 받았고, 박명수는 “봉준호 감독님 연락이 오면 영화 촬영하러 갈 의향이 있다”라는 말로 폭소를 안겼다.

‘호 시절: 민호랜드’ 앙코르 콘서트를 앞두고 장민호는 안무팀 단장 헌식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헌식은 “항상 본인 유리한 곡으로 정한다”라며 불만을 표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에도 매의 눈으로 동선을 체크하던 장민호는 연습 종료 후 가진 떡볶이 회식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메뉴 위주로 주문해 단원들의 말문을 막았다. 앙코르 콘서트 당일, 팬클럽의 환호 속에 등장한 장민호는 팬 한 명 한 명과 눈인사를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울 앙코르 콘서트에서 새롭게 도입된 무대 연출로 예민함이 극에 달한 장민호는 음향부터 안무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면서도 긴장을 풀지 못했다. 하지만 안무팀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를 보고서야 “감동이다”라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작년 12월부터 4개월간 진행한 콘서트 대장정의 마지막, 서울 앙코르 콘서트의 막이 올랐고 수천 명 민트들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등장한 장민호는 ‘풍악을 울려라’로 관객을 압도했고, ‘사랑 너였니’를 EDM 버전으로 편곡해 열화와 같은 반응을 끌어냈다. 

엔딩곡에서 안무팀은 장민호 몰래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고 무대에 올라 감동을 안기는 등 훈훈함 속에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KBS2 ‘사당귀’ 방송 이후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원주 짠테크 대단해”, “박명수 울렁증 웃겨”, “나도 전현무 따라 안전 자산에 투자하려고”, “박명수-정준하 ‘사당귀’에서 한 번 만나주라”, “장민호 우리 엄마도 좋아해. 콘서트 따라갔다가 나도 좋아하게 됐어” 등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