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호세 알투베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2017 시즌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MVP에 선정됐다.

알투베와 스탠튼은 17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MLB네트워크'를 통해 공개한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결과 MVP에 선정됐다.

먼저 아메리칸리그의 수상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2루수 호세 알투베는 지난해 3위에 오른데 이어 올해는 드디어 생애 첫 MVP를 수상했다.

1위표 27개, 2위표 3개로 총점 405점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 153경기에서 타율 0.346 24홈런 81타점 등을 기록했고, 타율과 안타에서 리그 1위에 올랐다.

당초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는 제법 큰 격차다. 애런 저지는 신인왕, 홈런 1위 등으로 알투베를 위협했지만 1위표 2개, 2위표 27개, 3위표 1개를 획득해 279점으로 2위에 그쳤다.

객관적인 성적에서는 오히려 저지가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 많았지만 알투베의 소속팀 휴스턴이 지구 우승을 차지한 점 등을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 이외 호세 라미레즈, 마이크 트라웃,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3~5위를 차지했다.

한편 내셔널리그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2점차 접전 끝에 조이 보토를 제치고 MVP에 올랐다(1위표 10개, 2위표 10개, 3위표 5개, 4위표 3개, 5위와 6위표 1개씩, 총점 302점).

스탠튼은 이번 시즌 159경기에 출전, 타율 0.281 출루율 0.376 장타율 0.631 59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이 MVP 수상은 스탠튼 생애 첫 수상이자 말린스 구단 역사상 최초의 MVP 수상으로 더욱 의의가 있다.

신시내티 레즈의 내야수 조이 보토는 1위표 10개, 2위표 9개, 3위표 4개, 4위표 5개, 5위표 2개를 얻어 300점으로 아쉽게 MVP를 놓쳤다.

당초 압도적인 홈런 개수를 자랑하는 스탠튼의 압승이 예상되었으나 출루율 등 세부 지표들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가 반영된 듯 2점차 초박빙 승부를 펼쳤다. 이외 폴 골드슈미트, 놀란 아레나도, 찰리 블랙몬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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