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MBN 예능 프로그램 '깐죽포차' 방송 캡처]
[사진 제공 : MBN 예능 프로그램 '깐죽포차' 방송 캡처]

[서울=RNX뉴스] 서재학 기자 = ‘깐죽포차’가 오픈 이후 맞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실내 포차 영업에 도전했다.

2일(어제)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깐죽포차’(제작 래몽래인) 11회에서는 지난밤 자연재해로 무너진 포차를 수습하는 사장 최양락과 직원들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준의 섭외 전화로 포차를 방문한 스페셜 알바 이국주는 아무도 없는 포차에 당황, 곧바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포차를 옮기느라 정신없었던 이상준은 뒤늦게 이국주가 방문한 사실을 알게 됐고, 이국주는 “전 여친 왔다”며 시작부터 요란한 케미를 선보였다.

이국주는 이상준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최양락의 질문에 “예전에 두 달 정도 좋아했었다”고 고백, 심상치 않은 두 사람의 만남이 흥미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팽현숙과 깊은 인연이 있던 트로트 가수 박군도 스페셜 알바로 출동했다. 박군은 팽현숙에게 “엄마 같은 분”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최양락은 박군의 등장에 배달을 해 본 적 있냐고 물었고, 중식당에서 5년 정도 아르바이트를 해봤다는 박군은 “책임지고 배달을 마무리 짓겠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스페셜 알바 이국주와 박군으로 든든해진 최양락은 이들의 텐션에 오픈 전부터 정신이 혼미해졌다. 이국주는 팽현숙의 콩나물국을 맛본 뒤 “이거 안 돼. 문 닫아”라면서 알바 최초로 최양락보다 먼저 술을 꺼내는 등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양락 또한 장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간판 불을 껐고, 팽현숙은 참아왔던 분노를 터트려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실내 포차에서 첫 손님을 맞이한 최양락은 이 손님으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됐다.

손님이 ‘깐죽포차’를 위해 캐리커처 그림을 그려온 것. 이상준은 ‘팽락부부’와 똑 닮은 그림에 “벽에 하나 크게 그려주시겠어요?”라는 깐죽 개그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첫 배달 주문을 받은 박군은 팽현숙이 준비해준 요리를 자신만의 경험을 살려 꼼꼼하게 포장하는 등 음식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는 완벽한 실력을 뽐냈다.

박군을 따라간 최양락은 직접 찾아가는 배달 서비스를 핑계로 팽현숙의 눈을 피해 마음 놓고 술 마실 기회를 노렸고, 찾아간 배달 손님에게 도수 치료를 받는 등 힐링 타임을 즐겼다.

한편 스페셜 알바 박군은 혼술 손님을 맞이하게 됐다. 그는 정성껏 손님의 첫 잔을 따르며 이야기를 나눴고, 탈북민 출신인 손님이 드라마 속 배우 송승헌에게 빠져 탈북을 결심했다고 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말미 최양락의 지인으로 특별 손님 배우 양형욱이 방문했다. 드라마 ‘빅마우스’에서 강렬한 존재를 알렸던 양형욱은 최양락과 대학 시절부터 두터운 사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양락은 양현욱이 성대모사도 잘한다며 후배 자랑에 나섰고, 양현욱은 ‘너구리 형사’ 성대모사로 폭소탄을 날렸다.

한편 일일 스페셜 알바로 맹활약한 박군은 “아내 몰래 술 먹는 방법을 제대로 알게 된 것 같다”며 깐죽미 넘치는 소감을 전했고, 특별 안주까지 만들어가며 최강 손맛을 보여준 이국주는 최양락이 ‘깐죽포차’의 문제점을 짚어달라고 하자 “선배님에게 큰 문제가 있다”는 개그로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위기 수습 후 돌아온 ‘깐죽포차’의 마지막 영업은 오는 9일(토) 저녁 8시 20분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깐죽포차’ 1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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