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故 김주혁의 부검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밝혔다.

14일 오후 강남경찰서는 故김주혁의 교통사고와 관련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故 김주혁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발생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고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故 김주혁에 대해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부검이 실시된 바 있다.

故 김주혁의 최종 사인은 머리 손상으로 밝혀졌다. 국과수 측은 "사망원인은 머리뼈 골절 등 머리의 손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사인 가능성으로 제기되었던 심근경색은 부검을 결과 확인되지 않았고, 약물 또한 검출되지 않았다. 국과수 측은 "약독물 검사에서 미량의 항히스타민제가 검출된 이외에 알코올이나 특기할만한 약물과 독물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심장 검사에서도 심장동맥 손상이나 혈관이상, 염증 등이 없어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의 이상은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 강남 경찰서가 공개한 故김주혁의 사고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차량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주혁의 차량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발견해 국과수에서 음성 녹음 여부를 검사 중에 있다"며 "김주혁의 차량 블랙박스는 11월 2일 차량을 국과수에 감정의뢰하면서 정밀수색을 통해 차량 조수석 의자 밑에서 발견, 영상은 확인하였으나 음성이 나오지 않아 국과수에서 음성 녹음 여부를 감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강남경찰서 교통과장은 "부검으로 밝히기 어려운 급격한 심장 또는 뇌 이상 가능은 배제하지 않았다"라며 "도로교통공단과 내일 사고현장을 찾아 차량 속도와 타이어 흔적 등을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블랙박스 영상에 의하면, 김주혁의 차량은 정상적으로 도로를 달리다가 가벼운 사고를 낸 후 갑자기 인도 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이후 아파트쪽으로 돌진한 차량은 아파트 외벽을 밖고 추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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